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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류> 문학> 에세이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

  • · 저자 강준의
  • · 발행일 2025년 11월 14일
  • · ISBN 978-89-472-8812-5 03190
  • · 페이지수 198쪽
  • · 판형 152*225
  • · 정가 15,000원
  • ·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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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 — 강준의 박사의 인문학적 성찰 수필집 출간

우리는 늘 ‘나’라는 존재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그 경계에서 우리는 얼마나 진실한 얼굴로 살아가고 있을까? 강준의 박사의 신간 수필집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는 이 근원적인 물음을 독자들에게 던지며,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할 삶의 가치를 깊이 있게 성찰한다.
이번 책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존재와 자아 — 삶과 죽음, 인간됨의 본질,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전적 질문을 탐구한다.
2부: 말, 관계, 그리고 품격 — 인간관계 속에서 소통과 존중, 그리고 품격을 지켜내는 길을 모색한다.
3부: 세상과 삶의 가치 — 개인과 공동체가 시대라는 큰 무대 위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루고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지켜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저자 강준의 박사는 현재 칼빈대학교 대우교수, 경인종합 논설실장, 사단법인 가치향상 경영연구소장, 경인방송 시사패널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이론과 언어에 머무는 학자가 아니라, 현실과 현장의 문제를 인문학적 사유로 풀어내는 실천적 지식인이다. 특히 그의 인문학 강의는 “밥과 같은 강의”라 불린다. 화려한 수사 대신 일상의 체온을 담아내며, 차갑고 무미건조한 디지털 시대 속에서 ‘사람의 온기’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그의 강의를 통해 살아 있는 힘을 얻고, 삶의 의미를 재발견한다.
그는 이미 『어머니 그리고 꿈』, 『맛있는 리더십』, 『더 맛있는 리더십』,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등 여러 저서를 통해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사유를 넓혀왔다. 이번 신작은 그간의 사유와 체험을 집약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는 화려한 장식으로 꾸민 책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가 살아온 길 위에서 만난 크고 작은 사건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겪은 갈등과 깨달음, 그리고 세상과 부딪히며 얻은 성찰을 솔직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경험 속에서 자신을 비추어 보며, 삶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SNS와 미디어 속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러나 진정한 인간다움은 가면 너머의 얼굴, 즉 마스크(진짜 얼굴)에 있다. 강준의 박사는 이 경계를 탐구하며, 우리가 어떻게 가면을 벗고 진정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
40여 년의 대학교직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그는 현재 글쓰기를 비롯한 인문학 강의와 사회 봉사 활동에 전념하며 인생 3막을 열어가고 있다. 그의 인생관은 소박하고 자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지향하는 데 있다. 이 책은 그 삶의 철학을 녹여낸 또 하나의 실천적 기록이다.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는 저자의 개인적 소회를 넘어, 인간 존재와 사회적 관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그러나 철학적 무게를 지니면서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기에 독자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인문학적 성찰이 절실히 요구되는 오늘, 이 책은 자기 자신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머리말
인생을 되돌아본다는 것은 단순히 지나온 사건들을 회상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시간 속에서 형성된 자아의 궤적을 성찰하는 사유의 과정입니다. 저 또한 오랜 세월을 걸어오며 깨달았습니다. 삶이란 기쁨과 슬픔,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장(場)이며, 그 안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세계를 마주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때로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 있었고, 또 때로는 벅찬 환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경험 속에서 분명해진 것은, 인생에는 정해진 정도(正道)가 없다는 진리였습니다. 삶의 길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각자가 부딪히고 배우며,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새롭게 구성해 가는 과정입니다.
그 여정 속에서 저는 마스크와 가면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타인의 시선 앞에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기 어려운 불안,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한 위선, 그리고 관계 속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 그것은 인간 실존의 불가피한 조건이자, 동시에 우리를 속박하는 굴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숙이란 바로 그 가면을 의식적으로 내려놓고,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세계 앞에 서는 용기에서 비롯됩니다.
연륜이란 단순히 세월이 남긴 흔적이 아닙니다. 그것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얻어진 성찰이며, 삶의 반복 속에서 체화된 지혜입니다. 진정한 어른은 나이의 축적에 머무는 이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이어가며, 배움을 멈추지 않는 존재입니다. 나이가 존경
을 보장하지 않듯, 존경은 오직 성찰과 겸허함을 통해서만 획득됩니다.
이 수필집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는 단순한 회고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 실존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기록이며, 동시에 앞으로의 삶에 대한 철학적 다짐입니다. 여기에는 제가 만난 사람들, 경험한 사건들, 그리고 그 안에서 건져 올린 사유의 파편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사적인 경험을 넘어, 인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성찰의 자리로 나아가고자 한 시도입니다.
바라건대 이 책이 독자들에게 삶을 다시 사유하게 하는 매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일상의 사소한 경험 속에서도 인간의 본질을 성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귀 기울이는 태도가 곧 인간다운 삶의 토대임을 다시금 일깨우기를 바랍니다. 벗들
에게는 함께 걸어온 길을 성찰하는 위로가, 젊은 후배들에게는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철학적 등불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이 글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저 자신 또한 다시 배우고, 다시 겸허해질 수 있었습니다. 철학이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매일의 삶을 성찰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만약 이 책이 독자 여러분께 그러한 깨달음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제가 바라는 가장 큰 기쁨일 것입니다.
이제 저는 오래 지니고 있던 가면을 내려놓고, 인간 본연의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 독자 앞에 서고자 합니다.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는 그 결심의 산물이며, 또한 다시 시작하는 저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2025. 11 강준의



저자 소개
강준의
나의 벗 강준의 얘기를 하련다.
그는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작은 밥그릇 하나에도 세상의 무게가 담겨 있던 그 시절의 기억은 훗날 나의 삶과 글의 뿌리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거친 땅, 거친 시대에 태어나 어린 시절의 경험을 ‘인간 존재의 근원과 존엄을 묻는 평생의 화두’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청년 강준의는 젊은 시절, 과감히 해병대를 지원하여 자신을 더욱 더 단련시켰다. 아무리 훈련이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그의 형제들이며 부모가 겪은 그 시대의 고난만큼 혹독하지는 않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나 살아낸 젊은 시대는 독재, 투쟁, 침묵, 복종, 방관이 독가스처럼 퍼져이 청년들을 질식시키던 시절이었다.
그는 신문과 방송에서 간간히 자기 목소리를 내왔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그의 가슴 속에 담아둔 진심을 있는 그대로 끌어내거나 풀어놓지는 않은 것 같다. 그의 글은 아직도 두 겹, 세 겹 무슨 이슬람여인들이 쓰는 망사 같은 것으로 덮여 있는 것 같다. 나는 가끔 ‘지식인의 글은 표적을 꿰뚫듯 직설(直說)해야 한다’고 그에게 권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그런 직설을 아직 허용하지 않는 듯했다. 이 책의 원고를 찻집에서 처음 펼쳐보았다.
진한 커피를 마시면서 그의 원고를 무심히 넘기다 보니, 여태 내가 보아온 그의 신문 칼럼과 결이 다르고 무늬가 달랐다. 그가 이 나이가 돼서야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는구나 싶었다.
우리가 알던, 과거의 그가 가던 길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길에 들어선 것 같다. 그런 결심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어떻게 갈지 모르지만 그의 발걸음이 자못 씩씩하다.
그의 저서로는 『어머니 그리고 꿈』, 『맛있는 리더십』, 『The 맛있는 리더십』,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등이 있으며, 여러 권의 대학 교재를 집필하였다. 이번에 펴낸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는 어지러운 시대와 환경을 이겨내며 살아온 자기 자신을 성찰한 기록이다.
-소설가이자 사전편찬자이며 바이오코드 개발자인 이재운이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의 저자 강준의를 소개한다.-



목차

1부: 존재와 자아
1. 우리는 반드시 죽는다. 013
2. 나를 삼킨 나 016
3. 나는 “오노다 히로오”가 아니고 싶다. 019
4. 내 마음조차 틀에 가두고 산다. 022
5. 생각의 깊이만큼 자유 할 수 있다. 025
6. 너를 통해 나를 본다. 028
7.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 032
8. 사람됨의 깊이 035
9. 마음의 온도를 유지하는 그곳 038
10. 바로 살아야 한다. 040
11. 나답게 사는 것 043
12. 강물은 흐르는데 나는 어디에 046
13. 어떻게 살 것인가. 048
14. 살아있음이 행복이다. 051
15. 거울 속의 모습과 진짜 나 054
16. 잠시 멈춰 나를 묻는다. 057
17. 사람답게 사랑으로 060
18. 우리가 살아갈 이유 063
19. 나는 누구인가. 066
20. 내 안의 잠든 나를 깨운다. 069

2부: 말, 관계 그리고 품격
21. 말 좀 잘하고 살자. 075
22. 내 마음에 당신을 담고 078
23. 너와의 관계를 생각하다. 081
24. 상식의 품격 084
25. 어른의 몫과 무게 087
26.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 091
27. 마음을 지킨다는 것 094
28. 약속이라는 책임 096
29. 누구를 만날 것인가. 099
30. 꼰대로 살지 않기 102
31. 조화롭게 사는 것 104
32. 말의 온도와 무게 107
33. 말의 벽, 마음의 다리 109
34. 인정받기 위해 산다. 112
35. 다름을 품고 살자. 115
36. 품격 있이 사는 것 118
37. 존중은 인간다움이다. 121
38. 옳은 말에 대한 태도 124
39. 말은 인간관계의 품격 126
40. 대화는 배설이 아니다. 129

3부: 세상과 삶
41. 사소하지만 확실한 기쁨 135
42. 편견의 경계선에서 138
43. 거짓말의 유혹 141
44. 회복탄력성을 갖자. 144
45. 넘침과 부족함의 경계에서 147
46. 허세와 모순의 동질감 150
47. 우리는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다. 153
48.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 156
49. 조삼모사의 어그러진 공정 159
50. 편견의 렌즈로 살피는 세상 162
51. 마스크와 가면의 경계 165
52. 수치(羞恥)를 알면 사람답게 살 수 있다. 169
53. 말의 덫, 모사꾼을 경계하다. 172
54. 세상의 전환점에서 175
55.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유연성 178
56. 가을빛에 넉넉한 마음 181
57. 바이러스와 인간다움 184
58. 네 덕, 내 탓의 인간관계가 그립다. 187
59. 가치와 순리의 질서 190
60. 말이 닿는 거리에 마음이 머문다. 193